취재를 나가면 늘 같은 장면을 만났습니다. 좋은 물건을 만들고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못한 가게, 사장님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.
기자로 일한 시간이 길었습니다. 큰 사건을 쫓기도 했고, 화려한 사람을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. 그런데 오래 남는 취재는 늘 작은 곳이었습니다. 새벽부터 불을 밝히는 골목 가게, 30년째 같은 자리에서 같은 물건을 만드는 사람, 손님 이름을 다 외우는 주인장.
그분들의 이야기는 취재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. 기사가 되지 않으면 기록되지 않고, 기록되지 않으면 없는 것이 됩니다. 홍보는 그 기록을 남기는 일입니다.
“이분들의 이야기를 제대로
세상에 전할 수 있다면 어떨까.”
동행은 그 질문 하나로 시작했습니다. 화려한 광고가 아니어도 됩니다. 비싼 마케팅 비용이 없어도 됩니다. 가게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진짜 이야기를 발굴하고, 담고, 전하는 것. 그것이 동행이 하는 일의 전부입니다.